목사님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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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많이 들으셨지요? 십일조 잘해서 부자가 된 록펠러 이야기도 곁들어서 말이지요. (록펠러는 사실 노조탄압과 약자 착취로 악명이 높았던 사람입니다만--;;) 

  그런데 사실 1/10이라는 금액은 많이 부담이 되는 금액입니다. 십일조때문에 교회 다니기가 어렵다는 사람도 있지요. 기준도 이제 좀 모호해요. 무엇을 기준으로 1/10을 정하지요? 세전입니까, 세후입니까? 대출 이자는 어떻게 하고요? 아예 생활비를 기준으로 하나요?.. 이렇게 따지다 보면 정말 애매해집니다. 솔직히 좀 치사해지는 것 같아서 하나님 앞에서 죄송해지기도 하지요. 


  십일조가 성경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1/10을 주는 장면에서입니다. 아직 율법이 없었는데도 1/10을 준 것은 당시 왕에게는 보통 1/10을 주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야곱도 하나님께 1/10을 드리겠다고 서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십일조를 하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런데 율법에는 3가지의 십일조가 있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첫번째 십일조는 민수기 18장에 나오는데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수확의 1/10을 레위인에게 주는 것입니다. 레위인은 그것을 받고 또 그것의 1/10을 제사장들에게 주었지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지파별로 땅을 나누어 받았지만 레위지파에는 땅이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회막봉사에 전념하게 하기 위해서였지요. 대신 다른 지파들이 땅을 좀 더 가지고 가서 수확의 일부를 레위인에게 준 것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목사가 투잡을 하면 아무래도 목회에 지장이 있으니까 성도들이 사례비를 드리면서 생활에 신경쓰지 말고 목회에 전념해달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교회를 개척하려면 십일조 할 수 있는 사람을 10명 모은 다음에 하라고 하지요. (말이야 좋지만 그랬다가 어느 세월에 개척하겠습니까--;;) 


  두 번째 십일조는 신명기 12장에 나오는데요, 절기 때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서 온 가족이 즐기는데 사용한 십일조입니다. 이 때 종과 레위인도 함께 즐겨야 합니다. 약자도 챙겨서 같이 즐기라는 것이지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먹고 즐기는데 사용한 십일조가 있다는 것이 좀 신기하지 않습니까?


  세 번째 십일조는 신명기 14장에 나오는데요, 3년에 한 번씩 십일조를 내서 성 중에 있는 레위인, 과부, 고아 등 약자들을 구제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아니, 십일조가 이렇게 많았습니까? 진짜 십일조를 세 번 낸 걸까요? 그럼 결국 대체 몇 %를 바쳐야 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학자들의 의견이 나누어집니다. 

  

  1. 실제로 십일조는 한 번 냈다 - 그러니까 하나의 십일조를 가지고 레위인도 주고 가족들이 먹고 즐기기도 하고 3년에 한 번은 그걸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다는 것이지요. 이럴 경우는 결국 수입의 10%를 낸 것입니다.

  2. 두 번 냈다 - 그러니까 레위인 사례비용 십일조와 가족 오락용(^^) 십일조는 매년 냈고 3년에 한 번씩은 가족 오락용 십일조를 가지고 구제했다는 것이지요. 이럴 경우는 20%를 낸 것입니다.

  3. 세 번 냈다 - 위의 3가지를 다 따로 냈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는 23.3%를 십일조로 낸 것이 되지요. 

  자, 어떤 설이 마음에 드세요? (1번이지요?ㅋ)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십일조에 대해서 한 번 말씀하시지만 십일조 자체보다 율법의 원래 정신을 잊고 있는 바리새인들을 야단치실 때 언급하신 것이고, 서신서에서는 십일조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난한 교회를 돕는 구제헌금인 연보가 많이 등장하지요.

  

  지금 구약 시대처럼 1/10이라는 기준을 정해서 헌금을 하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은혜 시대니만큼 각자 받은 은혜대로, 믿음대로 하는 것이지요. 

  

  다만 헌금을 드리는 행위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의 주인이시라는 고백이며, 감사의 표시라는 것을 기억하면 아무리 많이 드려도 부족할 것입니다. 사실 신약 성경도 인색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까? 힘에 지나도록 헌금한 마게도냐 교회들을 칭찬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보면 오히려 1/10만 드리는 것이 훨씬 더 쉬운 일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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