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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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내일이 부활절이네요. 오늘까지는 사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고난주간 기간이기는 하지만 마음은 벌써 부활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날씨까지 봄날이라서 더욱 그런가봐요^^

   마음이 부활절로 가는 이유가 하나 더 있지요. 부활절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목회자들은 특별 예배를 준비하고, 성가대는 칸타타를 준비하고, 교사들은 달걀을 준비하지요. (참, 부활절에는 주로 흰달걀을 쓰는 것 아시지요? 꽂꽂이나 화분도 백합처럼 하얀 꽃을 준비하구요. 그래서 요맘때는 흰달걀 물량이 달린답니다.^^) 그런데 참, 왜 부활절에는 달걀을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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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그래도 그것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했는데 마침 오늘 아침 국민일보에 그 이유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을 정리해 놓았더군요. 그냥 전달만 해도 되겠습니다. (너무 쉽게 가려고 하나요?^^)


   가장 오래된 전설을 볼까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중간에 괜히 로마 군인들에게 잡혀서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갔던 구레네 시몬 아시죠? 그의 직업이 달걀장수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나서 집에 돌아가 보니 암탉들이 낳은 달걀이 모두 무지갯빛으로 변해 있었고 그래서 교회에서 그 후로 달걀을 부활절의 상징으로 사용했다는 거지요. (아.. 글쎄요.. 이건 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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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군에 얽힌 이야기도 있습니다. 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져 산골 마을에서 살게 된 로잘린이라는 부인이 있었는데요,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마을 주민들에게 보답의 뜻으로 색달걀을 주었답니다. 그런데 그 달걀을 받은 마을의 한 소년이 병들어 쓰러져 있던 군인에게 이 달걀을 나눠주었는데, 이 달걀에 새겨진 '하나님의 사랑을 믿자'라는 글귀가 바로 그 군인의 가훈이었다지 뭡니까! 어떤 상황인지 아시겠나요? 알고보니 그 두 사람이 부부였다는 것이지요! (아.. 이것도 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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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있어요. 사순절 기간 동안 성도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생각하며 금식하는 일은 초대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통인데요, 중세부터는 부활주일에 성도들이 달걀을 섭취해서 그동안 축났던 몸의 영양소를 보충했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특히 고난주간 동안 생산된 달걀의 보관이 곤란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해 교회로 가져와서 나눠 먹었다는 설도 있구요. 너무 낭만이 없나요?^^


   신문을 보니 옛날 교회 중고등부에서 부활절 달걀로 장난을 친 이야기도 있더군요. 부활절 달걀 중에 날계란 몇개를 섞어 놓은 뒤 다같이 머리에 달걀을 깨 먹자면서 분위기를 잡는 거지요. 당한 친구는 졸지에 달걀세례를 받게 되었겠지요?^^ (저는 이런 장난 절대로 치지 않습니다. 흠흠..)


   중고등부였던 때, 부활절마다 달걀을 받아서 싸인펜으로 그림을 그렸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나서 달걀 껍질을 벗겨보면 싸인펜 물이 들어서 달걀이 색달걀로 바뀌어 있었지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유초등부 교사를 할 때는 아이들에게 주려고 몇개씩 그리느라고 좀 귀찮았는데요, 어느날 같은 교사였던 집사님이 달걀을 판째로 놓고 락카를 사와서 뿌리지 뭡니까! 엄마들이 알았으면 기절할 일이었는데 우리는 그걸 보고 "와, 진짜 머리 좋다."고 칭송했어요. 진짜 그걸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는지는 어째 기억이 나지 않네요^^


   보통 아이들이 "왜 부활절에 달걀 먹어요?"라고 물어오면 "달걀에서 병아리가 나오듯이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나오신 것을 기념하기 때문이야."라고 이야기하시지요? 뭐, 그것도 쉬운 대답이 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완전히 다르다는 것 아시죠? 달걀에는 원래부터 생명이 들어 있었던 것이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사망을 이긴 사건이니까요. 흠.. 썩은 달걀에서 병아리가 나왔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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