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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 숨어 있던 고수를 또 한 명 발견했습니다! 책을 읽고 '이 저자가 쓴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참 오랜만이네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글솜씨가 특히 일품입니다. 섬세하고 유머러스하지요.


   이 책은 '교회 누나가 알려주는 똑똑한 연애 태도 설명서'라는 부제목대로 여성인 저자가 친절한 교회 누나/언니의 입장에서 남녀청춘들에게 알려주는 연애비법입니다.

   아니, 말을 잘못했네요. 저자는 연애비법이라는 말 자체를 싫어합니다. 연애는 기술이 아니라고 강조하거든요. 책제목을 다시 보세요. '연애의 기술'이 아니라 '연애의 태도'입니다!

 

   이에 관해서는 저자의 서문을 읽는 것이 가장 좋겠네요. 공감과 감동이 밀려오는 글입니다.

  "배워서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배워도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연애가 그렇습니다. 안 되는 건 안 되더군요. 연애의 기술이 난무할지언정 그게 배워서 되는 기술이 아닙니다... 

   다행히도 사랑은 기술이 아닙니다. 게다가 연애 기술과 달리 사랑은 모든 사람이 타고났습니다. 인간의 기본 설정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본떠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분의 별명이 '사랑'입니다...

   사랑에는 정해진 방법이 없고 사랑에 관한 한 기술자가 없습니다. 자기 존재 안에 이미 부어진 사랑의 힘을 믿고, 다른 모양으로 발현되는 타인의 사랑에 마음을 열고, 선물로 주어지는 사랑의 신비에 소망을 품고 살아야 할 일입니다."

   글 참 잘쓰지요?^^

  

   그래서 저자는 '사랑꾼 기술자'가 아니라 '사랑의 구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설파합니다. 그러면서 정말 강조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나.자.연'입니다. 어떤 말의 약자인 것 같나요? '나 자신이 되어 연애하기'의 약자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부모님이나 선생님이나 목사님이나 연애 강사나 친구들이나 심지어는 상대방까지!), 이런 저런 상황에도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 기도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에도 직면하고 자신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응시하는 것,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때로는 많이 상처 받을 가능성도 기꺼이 선택하는 것, '솔직히 내 이상형은 돈 많은 사람이야'라는 식으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당당히 밝힐 수 있는 것이 바로 나.자.연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연애 기술 너머에 있는 더 근본적인 문제를 짚으면서 독자들이 건강한 연애를 하도록 돕습니다. 아니, 건강한 연애를 할 준비를 하도록 돕는다고 말하는 것이 더 맞겠네요. 자신을 정직하게 들여다보아야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눕니다. 대다수의 신앙서적처럼 성경 말씀을 들이대면서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며 당위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경험했던 하나님, 자신이 믿고 있는 하나님을 조근조근 알려주려고 하지요. 저자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참 따뜻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당연히 그렇겠네요. 하나님의 별명이 '사랑'이니까요.^^


   연애와 결혼은 청춘의 영원한 화두입니다. 물론 요즘은 결혼 포기, 출산 포기 등의 이야기가 난무지만 여전히 많은 청춘들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짝을 찾아 헤매고 있지요. 때로는 시작하는 사랑으로 인해 가슴 설레기도 하고, 때로는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으로 인해 가슴 아파하고, 때로는 예고 없는 이별에 눈물을 흘립니다. 


   교회의 청년들은 여기에 '성경적인 연애'라는 부담을 하나 더 가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짝일까를 고민하기도 하고, 세상과는 영 다른 스킨십의 기준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하고, 여자 청년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교회의 현실에 난감해하기도 하지요. 교회에 남자 청년이 없는데 어떡하냐는 여자 청년들의 하소연에 진땀을 흘릴 때가 많습니다. 거기에다가 '기도하면 주실꺼야'라는 충고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믿음이 부족한가요..--;;) 그래서 이 책으로 독서 나눔을 했지요. 반응이 좋았습니다^^


   청년들에게 '나 자신이 되어 연애하라'는 충고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라는 창세기 말씀이나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라는 로마서 말씀과도 연결되구요.     

  젊은이들이 이처럼 당당하게 연애하면 좋겠습니다. 아니, 연애뿐아니라 모든 면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았다는 것, 예수님께서 목숨을 걸고 사랑하셨다는 것, 지금도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으면서 말이지요. 연애를 하느냐 마느냐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겠습니까? 이 책은 바로 그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미소를 짓게도 하고, 머리를 끄덕이게도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도 하면서 말이지요.


   교회마다 있는 교회 누나/언니/형/오빠들이 이런 이야기를 해 주면서 맛있는 것을 사주면 청년들 힘이 팍팍 나지 않을까요? 아, 이 책을 사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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